바이낸스 전 최고경영자(CEO) 창펑 자오(Changpeng Zhao·CZ)가 파키스탄의 암호화폐 제도 정비 속도와 채택 확산 흐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현재와 같은 정책 추진 속도가 유지될 경우 향후 5년 내 글로벌 암호화폐 선도국가로 부상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해외 암호화폐 전문매체 보도에 따르면, 자오는 최근 파키스탄 크립토 카운슬 최고경영자 빌랄 빈 사키브(Bilal bin Saqib)와의 인터뷰에서 “파키스탄이 암호화폐 규제와 도입에서 보여주는 빠른 실행력이 유지된다면 2030년까지 세계적으로 중요한 크립토 국가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그는 파키스탄 크립토 카운슬의 전략 고문을 맡고 있다.
창펑 자오는 젊고 기술친화적인 인구 구조를 갖춘 파키스탄이 디지털 자산 수요 증가를 정확히 인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 정도 규모의 국가가 명확한 비전을 가지고 이 속도로 움직이는 것은 매우 인상적”이라며 “지금의 정책 추진 속도가 유지된다면 파키스탄은 글로벌 크립토 리더로 도약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언급했다.
파키스탄 정부는 올해 들어 암호화폐 제도화를 위한 여러 조치를 추진했다. 가상자산 규제기관을 설립했으며, 글로벌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와 HTX의 현지 운영을 허용했다. 또한 비트코인 준비금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해외 자본 유입을 목표로 주식 및 실물자산(RWA) 토큰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창펑 자오는 주식시장 토큰화 정책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주식을 토큰화하면 전 세계 투자자가 해당 토큰을 매입할 수 있고, 이는 곧 자국 기업에 대한 직접 투자로 이어진다”며 토큰화 정책을 선제적으로 시행하는 국가가 더 큰 혜택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블록체인·암호화폐 산업이 개인 및 소규모 사업자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전통 금융산업이나 인공지능 산업에 비해 초기 자본과 물적 인프라 부담이 낮다는 점을 이유로 들며 “블록체인은 기업가들에게 가장 좋은 무대 중 하나”라고 말했다. 다만 교육 프로그램과 인큐베이터 등 생태계 지원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