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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4 19:28

이피에스리소스, 하수슬러지 바이오차의 토지개량 효과 및 안전성 검증

  • 김서연 3일 전 2025.11.14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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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피에스리소스(EPSresource, 대표 김민석)는 하수슬러지 기반 바이오차에 대한 식물 재배시험과 물질 안전성 평가를 진행한 결과, 토양 개량효과와 안전성 지표 모두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바이오차는 산소가 제한된 조건에서 유기성 원료를 열분해해 얻는 다공성 고체탄소 형태로, 토양의 수분·양분 보유력과 흡착·완충 작용을 높여 토지개량재로 활용도가 높다.


이번 평가는 농촌진흥청 지정 시험연구기관인 이시스리서치에서 상추·무·토마토·고추를 대상으로 비료등록 기준 시험방법에 따라 진행됐다. 시험 결과, 바이오차 처리구는 무처리 대비 초장·엽장·엽폭·생체중·뿌리길이 등 주요 지표에서 전반적으로 우수한 성장을 보였다. 특히 상추의 경우 바이오차 20%·40% 혼합 처리구의 39일차 생체중이 무처리군 대비 각각 27.4%, 49.6% 증가했다. 독성·이상 증상은 전 구간 ‘없음’으로 나타났다.


토양 분석에서도 유효인산이 kg당 355.85mg에서 최대 1386.8mg으로 약 3.9배 증가하는 등 작물 생육에 도움을 주는 요소가 크게 향상됐다. 악취 평가에서도 원물인 건조 하수슬러지는 악취가 심했지만, 바이오차는 냄새가 거의 없었다.


다만 중금속 분석에서 하수슬러지 기반 바이오차의 구리(Cu) 함량이 794.5mg/kg으로 높게 측정됐다. 이피에스리소스는 이는 원재료의 특성에 따른 것으로, 용출 분석에서는 구리가 1.119→0.032mg/L로 약 97% 감소하고 TPH(총석유계탄화수소)는 ‘불검출(ND)’로 전환되는 등 실제 환경 위해성은 크게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세플라스틱 검출 수량도 545→34개로 약 94% 줄어드는 등 안전성 지표 전반이 개선됐다.


이 같은 분석 결과는 난처리성 폐기물인 하수슬러지를 바이오차로 전환할 경우, 토양 및 지하수오염 우려를 크게 줄이면서 토지개량재로 활용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수처리시설에서 안정적으로 원료를 공급받을 수 있고, 저비용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점이다.


이피에스리소스는 최근 ISCC PLUS 인증을 획득하며 국제적 지속가능성 기준을 충족했다. 하수슬러지·음식물·축산분 등 Bio-circular 원료를 단일 열분해 공정으로 바이오가스·바이오오일·바이오차로 동시에 전환하는 시스템으로, 글로벌 공급망의 지속가능성·추적성·물질수지·GHG 관리 요건을 만족한다.


김민석 대표는 “이번 인증과 시험 결과는 하수슬러지 기반 바이오차의 가치와 공정의 신뢰성을 강화한 성과”라며 “소각·매립의 한계를 대체하는 지속가능한 자원화 솔루션으로 발전시켜 탄소중립 및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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