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의 자율화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기술 교육의 방향성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는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리쉐니에가 주관한 SMATEC 2025 특별 세션에서는 ‘산업 DX 시대, 미래 제조 인재 양성’을 주제로 스마트 제조 시대에 필요한 인재상과 교육 체계의 전환 전략이 공유됐다.
발표자로 나선 이용관 교수(한국공학대학교)는 기존 기술 교육이 기계 가공 및 공정 유지보수 중심의 기능인 양성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휴머노이드와 다관절 로봇이 공정을 스스로 운영하는 자율형 공장 시대로 전환되고 있다”며 “공정을 설계·제어하고 데이터 기반으로 운영 전체를 이해할 수 있는 융합형 기술인 양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자율 제조의 핵심 요소인 센서, AI, 제어 기술, 디지털 트윈을 통합적으로 다루는 ‘Physical AI’ 기반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산업 변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행 커리큘럼이 미래 제조 인재 양성을 제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별 세션에서는 리쉐니에가 개발한 스마트 제조 교육용 실습 키트 ‘FixMachine’이 소개돼 관심을 모았다. FixMachine은 소형 센서, 제어기, 엣지 디바이스, 데이터 수집 장치, 디지털 트윈 시뮬레이터를 통합한 실습 패키지로, 스마트 팩토리 공정 구성부터 데이터 기반 제어, AI 학습 시나리오 설계까지 실제 산업 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현장에서는 리쉐니에의 SaaS 플랫폼 ‘DataStone’과 연동한 웹 기반 실습 시연도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해당 실습 키트가 ‘스마트 제조 사고’를 교육 현장에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 도구라는 평가를 내렸다.
이번 특별 세션은 기술 중심 전시회인 SMATEC 2025에서 제조 인재 양성을 주제로 한 첫 공식 프로그램으로, 산업계와 교육계가 제조 교육 혁신을 함께 논의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용관 교수는 “미래 제조업은 기계를 다루는 사람이 아니라, 기계가 스스로 일하도록 설계할 수 있는 인재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SMATEC 2025 특별 세션은 제조업의 미래 경쟁력을 사람에서 찾고, 그 해답을 기술 교육의 전환에서 모색한 중요한 출발점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