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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3 22:16

어스샷 프라이즈–500 글로벌, 신흥 시장 기후 혁신 촉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발표

  • 김서연 4일 전 2025.11.13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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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 글로벌과 어스샷 프라이즈(Earthshot Prize)가 신흥 시장의 기후 혁신을 가속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식 발표했다. 글로벌 기후 금융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양 기관은 신흥 시장의 기술 기업들이 직면한 자본 접근성 문제를 완화하고, 실질적인 기후 솔루션 확산을 지원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500 글로벌은 이번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2026년 상반기까지 초기 단계 기후 기술 투자 리스크를 낮추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개발하고, 혁신 기업 육성을 위한 민간 자본 유치에 나선다. 또한 어스샷 프라이즈가 지난 5년간 발굴한 후보군의 기후 혁신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현재 신흥 시장은 전 세계 기후 위험의 75%에 노출되어 있지만, 기후 대응 자본은 15%만 배분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협력은 이러한 불균형을 해소하고, 기존 자금 구조에서 소외되기 쉬운 지역 기반 기후 기술 및 커뮤니티 중심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을 갖는다.


양 기관은 특히 기후 영향과 상업적 지속 가능성이 교차하는 3개 분야를 우선 대상으로 삼는다.

  • 애그테크: 농업 디지털화, 수확 후 물류, 탄소·토양 분석, 농업 금융, 종자 혁신

  • 클린테크: 분산형 에너지 플랫폼, EV·마이크로 모빌리티 인프라, 산업 공정 기술, 에너지 효율 솔루션

  • 네이처테크: 해양·산림·토지 복원 기술, MRV 플랫폼, 생물 다양성 및 탄소 프로젝트 등

500 글로벌은 이미 27개국에서 140개 이상의 지속가능성 기업에 투자해왔으며, 2024년 어스샷 프라이즈 결선 진출자인 MYCL도 그중 하나다. MYCL은 인도네시아에서 농업 폐기물을 고부가가치 소재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협력은 개발 금융 기관, 자선 단체, 재단, 민간 투자자를 포함한 다양한 자본 공급자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혼합 금융 전략’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신흥 시장 혁신 허브 구축 전략의 연장선에서 500 글로벌의 다음 글로벌 거점은 리우데자네이루로 확정됐다.


500 글로벌의 지속가능 성장 담당 매니징 파트너 알라 무라빗(Alaa Murabit)은 “기후 자본과 교육의 접근성이 낮았던 남반구 지역에서 혁신가가 더 큰 기회를 누릴 수 있게 하는 것이 이번 협력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어스샷 프라이즈의 제이슨 크나우프(Jason Knauf) CEO는 “결선 진출 기업들이 성장 과정에서 가장 크게 겪는 장애물은 자본·교육·지원의 부족”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이 기후 솔루션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어스샷 프라이즈 결선에는 총 2500개 후보 중 Re.green(브라질), ATRenew(중국), Matter.(영국) 등 각 분야에서 혁신적인 모델을 선보인 기업이 선정됐다. 이들은 산림 복원, 전자 폐기물 순환, 미세 플라스틱 저감 등 분야에서 글로벌 기후 해결 모델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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