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뉴스

2025.11.14 19:11

경기도·융기원, 샌프란시스코 ‘TechCrunch Disrupt 2025’ 연계 AI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 성료

  • 김서연 3일 전 2025.11.14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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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융기원)은 지난 10월 26일부터 29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글로벌 테크 컨퍼런스 ‘TechCrunch Disrupt 2025’와 연계해 도내 AI·딥테크 스타트업의 북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경기도 AI기업 해외시장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디밀리언 △마고 △모빌리오 △아크프론트테크놀로지스 △앨리스프로 △엑시스트 등 6개 기업이 참여했다. 단순 행사 참관을 넘어 북미 시장 실증(PoC), 글로벌 투자 유치, 해외 파트너십 구축 등 실질적 성과 창출을 목표로 구성됐다.


첫째 날에는 미국 시장 진출 전략(GTM)과 투자유치 준비를 주제로 심화 교육이 진행됐다. 현지 VC들은 기술력 자체보다 고객 반응, PoC, 레퍼런스 등 시장에서 검증된 신뢰도가 투자 판단의 핵심이라고 강조했으며, 이에 따라 참가 기업들은 자사 기술의 미국 내 적용 가능성과 고객 가치, 시장 진입 방식 등을 재정비했다.


둘째 날, 참가 기업들은 현장에서 TechCrunch Disrupt 2025의 생성형 AI, AI SaaS, 헬스테크, 로보틱스, AI 반도체 등 글로벌 기술 트렌드를 확인하고, 글로벌 스타트업·대기업·투자자들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협업 가능성을 모색했다.


셋째 날에는 투자유치 실전 세션이 진행됐다. 미국 VC들은 “왜 지금 투자를 해야 하는가”를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삼으며, IR 발표는 결론 중심, 핵심 메시지 명확성, 시장 반응·고객 검증 사례 중심으로 구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진 IR 데모데이에는 Riverwood Capital, Airbus Ventures, SK Discovery, GS Futures, HP Tech Ventures, Conductive Ventures, Red Bull Ventures 등 20여 개 글로벌 투자사가 참석해 피칭 및 1:1 미팅을 진행했다.


마지막 날에는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Plug and Play 본사를 방문해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생태계 운영 방식과 초기 투자 구조를 직접 확인했다. 참가 기업들은 기술 실증부터 투자 연계, 사업화로 이어지는 실리콘밸리의 구조를 실제 사례 중심으로 이해하며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참가기업들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북미 시장 진출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확인했으며, 후속 투자 미팅·현지 PoC 추진·파트너십 협의 등 후속 성과로 이어질 준비를 마쳤다고 평가했다. 단순 참관이 아닌 실무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점이 실효성을 높였다는 반응이다.


한편 융기원은 8월부터 경기도 AI·딥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현재까지 13개 기업이 참여했다. 프로그램 참여 기업들은 북미·아시아 등에서 PoC·투자유치 성과를 내고 있다. 공터영어, 엑시스트, 제제듀, 어썸랩, 에어딥 등은 각각 베트남·인도네시아, 캐나다, 미국, 일본 등에서 PoC를 추진 중이며, 모빌리오·앨리스프로·마고·브레인치즈 등도 해외 투자사와 후속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융기원은 “경기도 AI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증명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형 실전 프로그램을 강화하겠다”며 “경기도가 대한민국 AI 산업의 글로벌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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