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에 따르면 국제비영리기구 글로벌 위트니스(Global Witness)에 따르면 영국 선거 기간 동안 정치적 메시지를 퍼뜨리는 엑스(구 트위터) 계정을 조사했습니다. 조사팀은 '기후 변화'와 '이민' 등 논쟁의 중심이 되는 주제에 초점을 맞추고 해당 주제와 관련된 특정 해시태그를 사용한 모든 게시물을 수집했습니다. 조사팀은 해당 계정이 챗봇에 의한 가계정일 가능성을 탐색하고, 챗봇으로 의심되는 계정만 집계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챗봇은 하루에 일정 기준 이상의 많은 게시물을 올리거나, 다른 사람의 게시물을 공유하기만 하는 계정, 프로필 이미지가 없는 계정 등으로 간주됐습니다. 조사 결과 10개의 챗봇 계정이 발견됐으며, 선거가 공표된 이후 몇 주 동안 총 6만회 이상의 선거 관련 게시물이 올라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계정 대부분은 특정 정당에 대한 찬반 의견을 명확하게 표명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또한 무슬림을 폭력적인 집단으로 비하하거나, 동성애 혐오, 기후변화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등 각종 음모론을 퍼뜨리기도 했습니다. 조사팀은 '이러한 계정이 만연한 데에는 SNS 기업에 책임이 있다. 엑스는 시민 활동을 방해하거나 인종, 종교 등을 이유로 한 혐오 행위를 금지하는 정책을 제정하고 있지만 충분히 시행되지 않는 것이 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SNS 기업이 언론 조작으로부터 민주 의식을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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