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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5 14:26

'폭염, 임산부 영향 미칠 수 있어 조치 필요'

  • 2024.11.05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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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 위트워터스랜드대 연구팀이 29개의 연구를 검토한 결과, 임신 중 폭염은 신체적 영향 뿐만 아니라 학업 성적 저하와 소득 감소와도 연관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미국 연구에 따르면 임신 초기에 기온이 32도를 넘는 날이 늘어날수록 30세 때 연봉이 56달러(약 7만7800원) 감소한다고 보고되었다. 임신 중 폭염은 심장병, 고혈압, 소아 천식, 폐렴 등 신체적 부작용을 유발할 뿐 아니라, 소아 폐렴 위험을 85%까지 증가시킨다고 추정되었다. 아프리카에서는 임신 중 열 노출이 증가하면 아동의 영양실조 위험이 커지고, 미국에서는 반대로 비만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연구팀은 임신 중 열 노출이 태아에게 미치는 악영향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신성 고혈압 증후군이나 당뇨병과 같은 산모의 건강 상태 악화, 열이 아기의 발달과 신경계에 미치는 영향, 조산 및 출생 시 위험 증가, 태아의 DNA에 미치는 영향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었다. 연구팀은 '임산부와 태아를 더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개인뿐 아니라 지역 사회 및 전 세계적으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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