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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펜하이머, 피해자 만나 눈물 흘려'
- 2024.11.0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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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프렌드십 센터가 공개한 영상에는 2015년 타이힐러 요코의 증언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1964년 6월, 타이힐러는 오펜하이머와 히로시마 원폭 피폭자와의 공개 면담에서 통역을 맡게 되었습니다. 면담 장소에 들어설 때부터 오펜하이머가 이미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타이힐러는 '당시 오펜하이머는 연발적으로 '죄송합니다'라며 사과를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타이힐러는 오펜하이머의 사과의 중요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오펜하이머는 핵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이지만, 그 결정을 매우 후회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해리 트루먼 전 미국 대통령은 원폭 투하를 정당화했다고 합니다. 타이힐러는 '당시에는 이를 이해하지 못했지만, 오펜하이머와 트루먼 전 대통령의 입장이 대비되는 순간은 매우 특별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오펜하이머는 미국 에너지부 소속인 국립연구기관 미국 로스 앨러모스 국립연구소 책임자로 일하며 '맨해튼 프로젝트'를 이끌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세계 최초의 핵폭탄을 제작하는 과정으로, 이로 인해 1945년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투하되어 2차 대전이 종식되었습니다.
오펜하이머의 사과 영상은 당시 세계평화순례에 참여하면서 마련된 면담이었으며, 약 50분 분량으로 월드 프렌드십 센터 설립 50주년 기념식 때 촬영되어 보관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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