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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1 09:57

'푸틴 방한, 친밀 과시…한국 '선 넘지 말라''

  • 2024.10.2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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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크렘린궁은 19일 새벽 2시가 넘은 시각에 푸틴 대통령이 북한 수도 평양에 도착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푸틴 대통령은 18일 저녁 늦게 북한에 도착해야 했다. 그러나 '글로벌 지각러'로 잘 알려진 만큼 푸틴 대통령이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기존의 1박2일 일정은 당일치기로 축소됐다. 푸틴 대통령이 24년만에 북한을 방문하는 가운데 대한민국 정부가 러시아 측에 '선을 넘지 말라'는 취지의 경고를 보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한편, 한국 정부는 푸틴 대통령의 방북 관련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국내 안보 당국은 북한과 러시아가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계기로 유사시 자동 군사 개입에 가까운 수준의 군사 협력을 맺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한국 정부는 향후 북한과 러시아의 정상 회담에서 나올 메시지와 양국 간의 협력도를 지켜보고 대응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일각에선 북한과 러시아가 이번 정상 회담을 통해 동맹 수준의 군사 협력을 맺을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 관계를 주시하는 것은 한국뿐이 아니다. 미국 정부 역시 이번 사안에 대해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백악관 측은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무기 제공을 비판하고 북한과 러시아 간의 협력 강화를 우려하며 미국의 파트너와 협력을 강조했다. 러시아와의 협조를 통한 북한 내 무기 프로그램 발전이 중국에게도 위협으로 느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으며, 전 세계 곳곳의 국가적 긴장감과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방문은 전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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