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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에서 주목한 한국 계모임 문화, 서구에는 없어'
- 2024.10.1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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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뜻이 맞는 사람들끼리 정기적으로 돈을 모으는 계모임 문화를 조명했다. NYT는 계모임을 'gyemoim'으로 표기하며 '저축 그룹'으로 번역했다. 김씨는 전직 교사이자 주부로, 2014년 한 모임에서 만난 두 친구와 함께 계모임을 시작해 오늘까지 이어오고 있다. 이들은 10년 동안 300만원 이상을 모아 지난해 가을, 부산의 리조트로 여행을 다녀왔다. 바쁜 업무와 가족 생활 속에서도 계모임 덕분에 가까운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국의 계모임은 교류와 신뢰의 문화를 강조하며, 한국 카페에서는 물건을 그대로 두고 화장실에 가도 되는 등 특유의 문화가 있다고 NYT는 언급했다.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교수인 신은철은 '친구에게 빌린 돈을 갚지 않으면 지역사회에서 배척당할 수 있다'며 한국 사회의 집단적 성격을 강조했다. NYT는 '서구 문화에는 없는 한국의 계모임 문화적 전통이, 참여자들을 잘 알지 못한다면 공동 자금 운용이 약간의 도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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