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유출 전환과 다단계 프로젝트 '플러스토큰' 관련 자금 이동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오후 1시 10분 현재, 빗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동시간대보다 1.61% 하락한 8242만4000원을 기록했다. 해외에서는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2.49% 하락한 6만803달러를 보였다.
가상자산 시장이 흔들리는 가운데, 플러스토큰 관련 자금 이동이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 이 프로젝트는 중국의 가상자산 다단계 스캠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중국 당국에 의해 검거된 사건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OXT리서치 분석가 프리사무라이는 트위터를 통해 "플러스토큰 관련 지갑 주소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7000 ETH(약 1663만 달러)가 중앙화 거래소로 입금됐다"고 밝혔다. 이는 매도를 시도하는 행위로 해석되며, 대규모 자금이 시장에 풀릴 가능성을 우려하게 한다.
또한,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흐름이 순유출로 전환되면서 시장에 불안이 높아지고 있다. 이 ETF는 최근 2거래일 동안 순유입을 보였으나, 최근 1860만달러 규모의 순유출이 있었다.
이러한 요인들이 결합되어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의 가격 하락을 촉발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