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게임 전문 벤처캐피털(VC) 콘보이 벤처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에 게임 스타트업은 약 20억달러(약 2조6706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는 2022년(67억달러)과 2021년(99억달러)에 비해 크게 감소한 수치이다. 콘보이는 올해가 스타트업에게 어려운 해가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비디오 게임 분야는 다르게 평가했다. 콘보이 관계자인 조쉬 채프먼은 '2024년에 게임 업계는 정상적인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게임 수요 증가와 웹3.0 게임을 지원하는 가상자산(암호화폐) 투자자들의 활동 증가가 모두 후퇴하면서 업계가 유기적인 성장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웹3.0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형태의 웹으로, 신뢰할 수 있는 제 3자 없이 온라인상에서 디지털 자산 소유와 거래가 가능하다. 게임 펀드 매니징 및 제너럴 파트너인 일리야 에레미예프는 '작년에 게임 업계가 정리 해고로 수천 명의 인력을 감축한 후 개발자 인재가 많이 확보됐다'며 '이러한 직책에 대한 보상도 낮아져 스타트업이 최고의 인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특히, 올해 비디오 게임 업계에서 주목할 만한 화두는 인공지능(AI)이다. 에레미예프는 '비디오 게임 기업들이 AI를 빠르게 구축하기 시작하면서 게임 제작과 관련된 비용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벤처스 파트너인 소피아 돌프는 'AI는 무언가를 창조할 수 있는 능력뿐만 아니라 VC의 투자가 적었던 일부 게임 분야의 장벽을 낮출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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