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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9 16:35

'3500년 전 고대 그리스 갑옷, 실전에 쓸모 있었을까?'

  • 2024.08.0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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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테살리아 대학의 안드레아스 플로리스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고대 미케네 문명의 청동 갑옷의 실용성을 검증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약 3500년 전에 만들어진 '덴드라의 갑옷'은 실전에서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설계를 갖추고 있었으며, 운동성과 방어력을 모두 갖추고 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연구팀은 호메로스의 서사시 '일리아스'에 기록된 전투를 바탕으로 청동기 시대 후기 전투 시뮬레이션을 개발하였습니다. 그리스군 해병대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하기 위해 일리아스에 기록된 정예 병사들과 유사한 13명의 남성을 선발하여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실험에서는 본빌 예술대의 교수와 학생들이 제작한 '덴드라의 갑옷' 복제품을 착용한 참가자들이 전투 시뮬레이션을 수행하였습니다. 참가자들은 정확하게 측정된 전투 시간 동안 전투를 재현하며, 갑옷을 착용한 상태에서의 신체적 부담은 각종 센서로 측정되었습니다. 실험 결과에 따르면 '덴드라의 갑옷'은 장시간 전투를 견딜 수 있는 구조와 무게를 가지고 있어, 전사들의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습니다. 안드레아스 플로리스 교수는 이러한 결과가 고대 미케네 문명에서 장시간 전투를 가능케 하는 무기 제조 기술이 존재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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