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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8 14:00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해저터널 건설 논의.

  • 2024.06.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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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이 개발한 공법은 다음과 같다. 산호초 기반 인공섬의 지지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공섬에 수직 파이프를 많이 박아서 바탕을 단단히 만든 후 시멘트 등이 포함된 혼합물을 쏟아서 해저터널을 만드는 것이다. 중국은 지금까지 인공섬 7곳에 군사시설을 집중시켜 왔지만, 공간이 부족해지자 확장 방안을 모색 중이다. 중국이 실제로 해저터널 공사에 착수하면, 남중국해의 스프래틀리군도에 있는 수비 암초, 미스치프 암초, 피어리 크로스 암초 등 3곳이 대형 해저터널 공사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최근 몇 달 동안 스프래틀리군도의 세컨드 토머스 암초에서 필리핀과의 충돌을 겪고 있다. 1999년 필리핀이 해당 암초에 군함을 좌초시켜 해병대원을 상주시킨 것을 계기로 중국과 필리핀 간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중국은 필리핀 보급선의 접근을 막기 위해 물대포 발사와 선박 충돌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중국이 남중국해의 인공섬 대형 해저터널 공사를 본격화하면, 미국 또한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미국은 필리핀과의 연례 군사훈련을 남중국해에서 실시하여 중국의 영유권 확대를 억제하고 있다. 이러한 인접국과의 영유권 분쟁 속에서 중국의 해저터널 공사가 미국의 대응을 촉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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