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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03 09:00

'후지산 로손 편의점, 관광객 몰려 골치'

  • 2024.06.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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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이하 현지시간)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로손 가와구치코역점은 후지산을 방문한 관광객의 또 다른 촬영 스폿으로 유명하다. 편의점 앞에서 보면 편의점 위로 후지산이 솟아나 있는 모습이 명확히 보이기 때문. 다만 이곳에 수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탓에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커지는가 하면 쓰레기 무단 투기, 사유지 침범 등의 문제가 생겨났다. 이에 지난달 30일 편의점 지붕 위로 높은 장막을 설치하는 공사가 시작됐다. 후지산 전경을 가려 관광객이 몰리는 것을 방지하려던 당국의 조치는 예상외로 흘러갔다. 기존의 후지산 명소였던 가와구치코역점에서 약 1km 떨어진 다른 로손 편의점 후치가와구치코정 사무소점으로 관광객이 몰려들었기 때문. 지난 16일 해당 편의점을 찾은 매체에 따르면, 편의점 앞 보행로와 주차장에는 약 60명 정도의 인파가 몰려 사진을 찍기 바빴다. 이외에도 관광버스 역시 쉴 새 없이 몰려 들어왔다고 전했다. 가와구치코정 관광과 관계자는 '로손 편의점이 아니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해외 점포가 적은 탓에 일본 만의 풍경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해당 현상에 대해 추측했다. 가와구치코역점과 마찬가지로 현재 후치가와구치코정 사무소점 인근에서도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가와구치코정 관계자는 '후치가와구치코정 사무소점에도 제2의 장막이 설치되지 않도록 매너를 지켜주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로손 편의점과 후지산을 조합한 풍경을 찍으려는 관광객이 늘기 시작한 것은 2023년 가을 무렵부터다. 2022년 가을 무렵 해외의 한 인플루언서가 로손 편의점 가와구치코역점 위에 후지산이 올라 탄 듯한 사진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이후로 해당 편의점에 관광객이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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