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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4 13:56

수술 전 고지방 식단이 기억력 위험↑.

  • 2024.05.2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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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후 섬망' 또는 '수술 후 인지기능 장애'(POCD)는 일반적인 치매와는 다르게 수술이나 마취 후 인지기능이 저하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 호전되지만, 기억력, 주의력, 언어 등의 신경인지장애가 발생하여 몇 주에서 몇 달간 지속될 수도 있습니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연구팀은 고령의 쥐와 젊은 쥐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고령의 쥐와 젊은 쥐를 '표준 식단을 3일간 먹인 그룹'과 '고지방 식단을 3일간 먹인 그룹'으로 나누어 식후에 복부 개복 수술과 유사한 시술을 시행했습니다. 수술 2주 후 모든 쥐를 대상으로 기억력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고령의 쥐에서 고지방 식단과 수술이 기억력에 최대 2주간 악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수술 전 고지방 식단을 섭취한 모든 쥐의 해마에서 수술 후 최소 3주 이상 지속되는 염증성 유전자 발현의 증가가 확인되었습니다. 연구팀은 '건강에 해로운 식단은 단기간이라도, 특히 수술에 가까운 시기에 섭취하면 염증 반응을 일으켜 해로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그러나 연구팀은 고지방 식단을 섭취한 쥐에게 한 달 전부터 DHA(docosahexaenoic acid) 보충제를 투여하면 수술 후 염증 반응이 완화되어 기억력 장애를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연구팀은 '수술이 예정되어 있고 건강에 좋지 않은 식습관을 가졌을 경우 DHA가 효과적인 전 처치가 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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