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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1 14:28

'주름 막으려 보톡스 자주 맞으면 뇌손상'

  • 2024.04.01 14:28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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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에 게재된 연구에서는 성균관대학교 양자생명물리과학원의 조한상 교수 연구팀과 매사추세츠주립대의 발람싱 교수,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의 찰스리 교수 연구팀이 협력한 결과가 소개되었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보톡스 주사가 근육 수축을 일으키는 신경 신호 전달을 방해하여 근육을 일시적으로 마비시키는 효과를 가지고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이러한 특성으로 주름을 펴거나 신경질환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인간 신경 줄기세포와 면역세포를 이용하여 3차원 배양한 인간 미니뇌 모델을 개발했습니다. 이 모델에 보톡스를 투여한 결과, 뇌의 신경염증 활동과 신경세포의 변화를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보톡스 투여 후 뇌세포에서 아세틸콜린 분비량이 감소하고, 미세아교세포가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세아교세포는 뇌 내 시냅스를 정리하여 뇌 회로를 최적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청소 작용이 과도하게 이루어지면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퇴행성 뇌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미세아교세포의 과도한 활동이 신경세포 시냅스를 줄이고, 치매를 유발하는 타우 단백질을 축적하여 신경세포의 사멸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장기간 보톡스 치료를 받으면 미세아교세포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증명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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